러브레터
백 경화 /대전 펜문학 회원
안방 장롱 위
터주대감처럼 가부좌 틀고 앉아 있는
퇴색된y셔스 상자
수 년 동안 쌓아올린 수백 층
사랑의 탑
젊음과 사랑과 희망이 켜켜이 쌓여 있는
수많은 사연들로 나를 꽁꽁 묶어놓았던
사랑의 밧줄
힘든 날 다독거려주고
추운 날 따뜻하게 덥혀주었던
든든한 버팀목
반백 년을 지켜주고
앞으로도 지켜줄
나의 동반자며 나의 보물 제1호
러브레터
저작권자 © 광장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