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2022년 3월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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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2022년 3월 개원
  • 이기출 기자
  • 승인 2020.10.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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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원 옆 공원부지에 총 113억 투입 신축
학교 부적응 학생 최대 6개월 지도

세종시 교육청이 오는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는 공립 대안교육기관에 대해 기대감과 함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가칭 ‘세종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Wee스쿨’에서 학교에 정상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최대 6개월에 걸쳐 학교 부적응을 해소 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 운영된 가정형 Wee센터 등에서 지도했던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실제로 학교현장으로 돌아갔을 때 어느정도 적응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 부족과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시 교육청은 그동안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 ▲대안교육 위탁교육 ▲학업중단숙려제 등과 같은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 예방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늘어나는 학생 수에 따라 증가하는 학업 중단에 적정 대응을 위한 기반이 부족한 현실에 직면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로 가정형 Wee센터의 경우 현재 남학생 기숙만 가능해 여학생은 교육과 숙박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이러한 대안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예방해 조금은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공립형 대안교육기관인 ‘Wee스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립 대안교육기관은 초중등교육법과 위 프로젝트 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교육청 직속기관인 세종교육원 산하기관으로 운영된다.

세종시 규모와 여건 등을 고려해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가정형 Wee센터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학업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춰 중.고 통합모형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학교급별 학년당 1학급 10명으로 모두 6학급 60명의 학생을 교육하며 통합 설치되는 가정용Wee센터에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 12명씩 총 24명의 학생들이 기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본관동에는 교무지원실, 행정실, 상담실, 보건실, 학생 쉼터 등 주로 운영지원실과 기본교과학습실을 배치하고 대안교과동에는 대안교과학습실, 미디어실, 음악 미술치료실, 학생동아리실 등 대안교육을 위한 공간이 배치되고 실습동에는 노작교육실습실, 북카페, 다목적실, 식당 등 실습 교실 외에도 함께 사용하는 공용 시설이 자리한다.

가정형Wee센터동에는 4인실 2개, 2인실 2개의 생활실과 거실, 체력단련실 등으로 가정을 대신한 보호와 돌봄 환경을 갖출 계획이며 운영 인력은 대안교육과 치유 관련 전문인력으로 구성해 기관 내에서 원활한 대안교육은 물론 생활적응력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분야에 교과교사와 전문상담교사, 보건 교사 등을 배치하고 생활분야는 생활지도사, 기숙사 사감, 영양사, 조리종사원 등을 둘 예정이다.

오는 2022년 3월 개원 예정인 공립 대안교육기관은 세종교육원 옆 공원부지에 부지면적 4,925㎡에 건축 연면적 3,570㎡로 본관과 교육 3개 동과 기숙사 1개 동 모두 4개 동 규모로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자체 83억 원과 국고 30억 원 등 총 113억여 원을 투입해 신축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해 학창시절을 갖게 되고 그 시간은 누구에게나 뜻깊은 의미가 있어야 하는 만큼 잠시 성장통을 겪어 흔들림에 힘겨운 아이들이 마음의 힘을 얻어 자신의 삶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 철학’으로 추진되는 공립대안교육기관이 고민이 깊은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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