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그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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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그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며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2.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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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니스트
김용복 칼럼니스트

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심성이 착하고 가슴이 따뜻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 논거를 대보자.

그는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발령돼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령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재판 불출석을 허가한 재판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눈빛은 예리하다. 그리고 판단력이 빠르며 정확하다. 그의 정확한 판단력이 승승장구하던 지방법원 부장판사라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던 것이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으면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보수 쪽에서 볼 때는 죄가 없는 사람이고, 좌파 쪽 시선으로 볼 때는 죄가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고심이 컷을 것이다.

그런 그가 이제는 고인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 없어 법관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정치판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오자 민심을 파악하며, 민중의 소리를 듣기 위해 한양 천 리 도보 대행진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가 발표되었다. 그의 귀에 들리는 여론의 행보가 발표하기 전과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인 장 위원장은 24일 "(국민의힘) 우리는 새로운 내홍을 겪고 있고 지지율도 내려앉았지만 누에고치가 호랑나비로 다시 태어날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대선 필승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열망하는 바람으로 대전에서 윤 후보 캠프까지 걸으며 충청인의 의견을 듣고 이를 후보에게 전달하려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부터 하루 8시간씩 도보 행진을 이어가 오는 31일 윤석열 캠프에 도착할 계획이다. 장 위원장은 "선대위나 당을 공격하고자 하는 발걸음이 아니라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한 열망"이라며 "31일 윤 후보 캠프 도착 이전에 국민의힘의 모든 내분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자는 얼마전 그가 정치판에 뛰어들게 된 동기를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사법부는 입법부, 행정부와 함께 국가 기능의 한 축을 담당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극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를 앞에서 이끌고 나가면서 미래지향적ㆍ적극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며, 강한 나라, 강한 정당, 강한 충청을 만들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현실정치를 시작하고자 결심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피력했었다. 그리고 판사의 현실 정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직 판사로 근무하다가 곧바로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법복을 입고 정치를 하거나 법복을 들고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판사의 현실정치 참여를 그 자체로 비판할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기대가 크다.

영하 1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8시간씩 도보를 강행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그러나 그는 젊고 패기가 있다. 그가 도보를 강행하면서 보고 듣는 민심의 흐름을 국민들이 좌파로부터의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윤석열 후보에게 잘 전달하기 바란다. 그리고 국가발전의 원대한 기회를 머리 맞대고 함께 마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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