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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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알기 전에는
  •  김용복 예술 평론가
  • 승인 2022.01.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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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예술 평론가

2022년 1월 2일 (주일 3부 예배)

대전 대흥침례교회에는 목사님 설교 전 특별찬송을 불러 은혜를 받게 하는 분들이 많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양승권 직임목사님이 바로 그분이다. 필자가 아는 양 목사님은 그 몸가짐이나 언행에서부터 은혜를 받게 하는 분이다. 그는 성악을 전공한 분도 아니고 특별찬송을 하면서 기교를 부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욱 은혜스럽다. 더구나 양 목사님의 목울대를 통하여 나오는 음색과 성량은 신도들의 가슴에 촉촉이 젖어들어 하나님 은혜를 깨닫게 하는 능력이 있다.

보자, 양 목사님이 불러 은혜를 받게 한 찬송을.

『1)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영 죽을 내 대신 돌아가신

그 놀라운 사랑 잊지 못해

 

후렴)

세상 즐거움 다 버리고 세상 자랑 다 버렸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밖에는 없네

 

2)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명예와 바꿀 수 없네

이 전에 즐기던 세상 일도

주 사랑하는 맘 뺏지 못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는 것이다. 나는 사랑하는 내 아내 오성자를 떠나보내고 1년여를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았다. 왜 하필 내 아내 오성자를 데려가셨느냐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기에 시기심에서 그러셨느냐고.

그런데 먼저 데려가신 것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었던 것이다. 만일 치매 걸려 고생하고 있는 데다가 음식물도 콧줄을 통해 넣어주고 있는데 그런 상태로 더 생명을 연장시킨다는 것은 아내나 가족들 모두가 힘이 들었을 것이다.

그 하나님 은혜를 깨닫게 해준 분이 양승권 직임 목사님인 것이다.

그래서 주예수님보다 귀한 것은 없는 것이고, 세상 부귀와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아내를 보내고 1년여 얼마나 그리워하며 몸부림쳤던가? 아내 없는 빈 집에 들어왔을 때의 그 적막함과 서글픔. 난 그것을 하나님께 원망으로 대신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가슴에 스며드는 양 목사님의 찬양,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는 말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됐던 것이다. 나는 지난번에도 양 목사님의 특송을 듣고 그 감동을 쓴 일이 있었다.

『양승권 직임 목사는 성도들이, 아니 우리나라 국민들이 돈에 쪼들리고, 취업 때문에 청년들이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것을 알고 이 찬양을 불렀던가? 아니면 하나님 은혜를 갈구하는 5천여 대흥교회 성도들의 갈급함을 알고 이 찬양으로 대변하였을까?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대전 대흥 침례교인이라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는 것이다.』 라고.

오늘도 찬송을 들으며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지 않았다. 감동을 받아 내리는 눈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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