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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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의 차이
  • 김미영
  • 승인 2022.02.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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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시인/김미영

문득 생각과 행동의 시점 ....

그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동일선상에 동일하게 시작하면 최적이긴 한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생각과 행동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투닥거릴 때엔.

"생각이 너무 많으면 큰 일을 못해! "

어른들의 언사가 쭈뼛거리는 행동을 잡아끌기도 한다. 하지만....?

성격과 처지에 생각이 행동을 막아서면 생각 자체를 부인하며 포기하는 처음부터 없던 일로 되기도 한다.

그에 반해 행동이 앞서가면 과감한 실행력과 돌파력에 도취되어 뒤에 오는 문제점을 간파하지 못해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고,

다시 올수 없을지도 모를 기회를 힘써 준 용기는 가상하지만.

예측불가한 세상 참 쉽지가 않구나!

후회의 연속적 루틴은 두 시점과 무관하게 늘 찾아온다.

촉을 바짝 세우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전제만 깔린다면.

돌고 돌아 어느 시점엔 결국 만나게 되더라.

물론 빨리 오고, 더디 오는 차이는 있겠지.

고작 이러려고 머리를 싸매며 발을 동동 구르며 잠까지 설쳤단 말인가....

허탈하고 허무한 그 자체일 때가 참 많더라.

그렇다고 생각만 하고, 숨만 쉬며 대충 살기에는 쏜살같이 지나치는 세월한테 미안해서 가만히는 못 있겠고.

"후우......."

그저 세상을 관조하듯 멀찌감치 바라보며 출렁이는 물살에 파도타기 하듯 그 흐름에 자신을 내어 맡기면 될 것을....!!

두 시점의 사이를 바삐 오가는 동안 어느새 캄캄한 밤이 되었다.

지금 이 시간도 다시 오지 않을 유한 한 시간이다.

남은 시간 뭐라도 해야겠다.

"음 ....... 할 게 없나??"

"그래! 방이라도 닦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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