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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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살
  • 이경옥 수필가
  • 승인 2022.02.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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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 수필가
이경옥 수필가

 

봄이 오는 길목에
시샘이라도 하듯
까칠한 칼바람이
매섭게 기승을 부린다

황량한 도시엔
움츠린 사람들의 종종걸음

앙상한 나무는
매서운 바람에
온 몸으로 저항하고

겨울 지나 봄이 오듯

코로나의 기나긴 터널

모두 다 힘들었던 이 년 여

코로나의 한파에
사람과 사회 문화 경제도
꽁꽁 얼어 버렸다

햇살에 눈 녹듯 녹아라

물이 되어 흘러 흘러

강물 되어
흘러  흘러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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