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옥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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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옥구슬 
  • 김숙자 시인
  • 승인 2022.03.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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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시인
김숙자 시인

마른 검불더미 속에서도 
네 심장 뛰고 있었구나.

살엄음 가지  끝에서도
조랑조랑 노래하고 있었구나.

죽은 듯 멈춘 시간 속에서도 
영롱한 구슬 빚고 있었구나.

연둣빛 숨결 그 생명이 트면
마른 땅 내 인생도 춘삼월이다.

시샘과 꽃샘의 시간 속에
사랑의 꽃자리 다 내어주고

하늘이 허락한 꽃봄이 오면 
옥구슬로 널  향해 소리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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