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피어라, 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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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피어라, 버드나무
  • 이무언 시인
  • 승인 2022.04.14 22: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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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언 시인
이무언 시인

얼마나
기다리며 피고 싶었니
시냇가에 심지도 않은 버드나무 잎

고요한 봄
온기 속에 
제일 먼저 피고 있구나
알아주는 이도 없고
보아주는 이도 없지만
묵묵히 봄을 알리는 버드나무야

어쩌면 
너는 
나의 모습 같구나
괜찮아
내가 보았어
추운 겨울 지나고
제일 먼저 푸른빛으로
봄을 알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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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희 2023-06-01 09:21:32
"괜찮아! 내가 보았어"
함축적이고, 위로가 되는 명문이네요.

어머니를 보고 있는 사람도 많으니,
지금처럼 자기 모습 잃지 마시고,
자신있게 살아가세요.

어머니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