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주일 아침! 커튼 너머
싱그럽게 불어오는 봄바람이
코끝을 톡톡 두드리며 단잠을 깨우는
이 아침이 참 좋다!
또 오늘은 부활절 아닌가!
온몸을 휘감는 봄 향기에 놀라
커튼을 밀치고 창문을 여니
재잘거리며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
오후가 되면 높은 하늘과
주렁주렁 매달린 하이얀 구름들...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오고
기지개는 덤으로 펴진다.
지금은 마시지도 않지만...
예전에는 출근하면 커피잔부터 들었지.
그 순간 은은한 향의 모닝커피와
함께 맞는 행복한 아침
이 모든 것들이
거저 받은
선물 같은 하루임을 깨닫는다
난 오늘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해 본다
"선물 같은 하루를
또 주심에 감사하다고...
그리고...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 되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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