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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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해후
  • 은희란 시인
  • 승인 2022.04.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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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란 시인
은희란 시인

장대비  그친 후
산을 넘는  뭉게구름

세월을  거슬러온
동무와의  짧은 만남

나란히
맞댄 어깨에
삶의 무늬  반짝인다

긴 여운  심어놓고
아쉬워  맞잡은 손

여백을  메워가며
마음 밭에 씨 뿌리니

주름진
웃음 속에서
백발의 꽃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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