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變身)과 변심(變心)의 달인(達人)들은 정치판에서 완전히 버림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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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變身)과 변심(變心)의 달인(達人)들은 정치판에서 완전히 버림받아야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4.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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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니스트
김용복 칼럼니스트

지난 11일 집계된 6ㆍ1 지방선거 출마 지원자가 무려 214명이란다. 이 중 78명만 선출되고 나머지 136명은 탈락하게 된다. 역대 선거들이 본선에 가까워질수록 변신과 변심을 거듭하면서 남을 중상모략함으로 인해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등 추잡하고 저질스러운 행태가 예서제서 나타나고 있다.

조그마한 티끌만 있어도 이를 침소봉대해 상대를 공격하는데 악용하고 사생활까지 들춰내 아예 패가망신을 시킨 일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정치인은 아예 정치판에 발을 못 붙이도록 국민들이 판결을 해야 할 것이다.

1, 상대를 중상모략해 처벌을 받은 자.

2, 변신과 변심을 하면서 당을 요리조리 옮겨가며 박쥐 행태를 한 자.

3, 법을 어겨 벌금을 물은 전과가 있는 자.

4, 비리로 재산을 축적한 자.

5, 성추행으로 인해 도덕성이 결여된 자.

6, 보수우파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좌파정당으로 당을 옮겼던 자. (즉, 보수, 진보 정당을 넘나들었던 자)

7, 자신의 영달을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를 하는 자.

8, 뒷돈 받고 그릇이 작은 사람을 공천해 주는 자.

9, 시장이나 구청장직에 재직하는 동안 이렇다 할 치적이 없이 자리만 지킨 자.

그 이외에도 얼마든지 더 있겠으나 우선 생각나는 대로 열거해 보았다.

선거는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승리하지 못하면 상대가 승리하게 되고, 남의 것을 뺏지 못하면 내가 이길 수 없는 잔인한 게임이 선거인 것이다. 다른 사람과 상호 윈윈이 되는 게임을 지향하는 나와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셈이다.

필자의 고향인 천안지역에 시장이나 후보로 출마한 분들을 보면 대부분 학교 선후배 관계인 사람도 있고, 개인적으로 다들 친하게 지내고 있는 분들이다. 그래서 지방선거는 좋은 분들과 서로 윈윈하는 것이 아닌,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경쟁을 해야 하는 선거라는 것이다.

길거리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격려하고 덕담하고 응원해 주시지만 빨간 옷만 봐도 등 돌리고 피하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나눠주는 명함을 꼬깃꼬깃 구겨서 출마자 앞에서 보란 듯이 길바닥에 내던지고 가는 사람도 있다 한다.

출마자인 당사자가 얼마나 수모를 느끼게 될 것인가?

엉뚱하게 결말을 맺어보자.

여기 대전의 한 목민관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라.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선 끝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런 그가 아름다운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시민과 허태정 후보에게 보냈다.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지만 대전시장으로의 도전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저를 지지해 주셨던 지지자님들, 그리고 함께해 주셨던 캠프 식구들. 고맙고 미안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님께 축하한다는 말씀드립니다. 중단없는 대전 만들어주십시오. 그리고 대전에서 다시 파란 물결을 일으켜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대전을 지켜주십시오!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은혜.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뒷 마무리인가?

달려가 그를 부둥켜안고 엉엉 울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여! 낙심하지 말라.

그대는 아직 젊어 한참을 일할 나이인 것이다. 기회는 얼마든지 온다.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겠다.”고?

하나님께서도 그 아름다운 마음씨를 보며 애정의 눈길을 보내시고 계실 것이다.

 

*상기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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