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월영산 출렁다리 조기개통, 현 군수의 치적 홍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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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월영산 출렁다리 조기개통, 현 군수의 치적 홍보용?
  • 김환일 기자
  • 승인 2022.05.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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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입로 주차장 마무리 안돼 관광객 안전 사고 위험 노출
데크 난간 이음쇠 고정볼트가  풀려있어 추락 위험이 노출돼 있다[사진=광장21]
데크 난간 이음쇠 고정볼트가 풀려있어 추락 위험이 노출돼 있다[사진=광장21]

충남 금산군이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출렁다리만 부분 개통하면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부분 개통에 따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공사중인 진·출입로 및 주차장 공사가 마무리 안된 채 개통된 것이어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0일 광장21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금산군은 지난해  관광자원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강여울목 내발로 가는 사업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돼  달맞이 월영공원을 만드는 이번 사업은 기간만 2025년까지다.

하지만 군은 접근로 공사인 데크길, 전망대, 주차장 확보 등 전체 사업이 마무리 안된 상태에서 출렁다리만 서둘러 개통했다.

단지 군은 출렁다리가 풍동 시험 결과만 보고 부분 개통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이곳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일부 이동 구간은 보행자를 위한 통로마저도 확보가 안돼 관광객들이 주차장으로 내몰리면서 사고 발생 우려를 높이고 있다.

또, 난간 이음쇠 고정볼트는 없고  풀려있어 관광객들이  추락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확인 결과 테크 난간과 지지대를 연결하는 이음쇠 부분은 고정이 안돼있고 볼트는 빠져 있었다.

진입로 인근에 건설자재 적재 모습[사진=광장21]
진입로 인근에 건설자재 적재 모습[사진=광장21]

주변에는 건설자재가 적재돼 있고, 안전과 통행을 안내하는 관리자는 없었다. 공사 내용를 알려주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것 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전체 사업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라며 " 부족한 것은 확인해 설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한 군민은 " 안전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인근 군민 K 모 씨도 "서둘러 개통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안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금산군이  현 군수 치적 쌓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안전 문제가 불거지자 군 관계자는  "안전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 미설치된 시설물에 대해선 업체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금산군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출렁다리는 무주탑 방식으로 평균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 규모로 조성됐다.

출렁다리로 가는 방향으로 건설자재가 적재돼 있는 모습[사진=광장21]
출렁다리로 가는 방향으로 건설자재가 적재돼 있는 모습[사진=광장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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