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들의 교육자 다운 행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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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들의 교육자 다운 행보를 보며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5.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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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니스트

교육감의 직책은 교사나 학생들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보다 교사와 학생을 위한 지도자이길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은 바라고 있다. 또한 시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참신하고 새로운 교육자를 모든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교육감은 잘못된 역사교육을 소신껏 바로잡으려는 신념도 강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한 대통령이라고 가르치기에 앞서 독재를 왜 했는가를 떳떳이 가르칠 수 있는 소신이 있는 자라야 할 것이다.

‘잘 살아보세’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국민들이 잘 살기 위해 노력할 때, 반대하는 자들에게 벌을 준 것은 당연했던 일이라고 가르칠 수 있는 교육자 다운 행동이 뒤따랐어야 한다는 말이다.

요즘 대한민국의 교육이 망가졌다고들 하는 목소리가 드높다.

그런데 여기 서울 보수 계열의 교육감 후보들 행보가 눈길을 끈다.

6·1지방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가 재개됐다는 것이다.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제안한 ‘교육토론 결과 50%, 여론조사 결과 50% 합산’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4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보수 진영 인사 20여 명과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가 만나 단일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이다. 조영달 후보는 이 과정에서 ‘교육토론 50%, 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을 제안하며 “교육감 선거는 정치 선거가 아니다. 교육자로서의 정책과 자질, 능력은 어떤 방식으로든 50% 이상 단일화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서울의 조전혁 후보는 조영달 후보의 제안을 수락하며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합의만 한다면 어떤 방식이든 받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론조사 100% 방식을 통한 단일화를 주장한 박 후보 측은 15일까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이날 만나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전시 설동호 교육감 후보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민과 교육가족의 성원에 힘입어 선생님들의 열정과 책임감으로 우리 대전교육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대전교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온 결과, 대전교육은 지난 8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저 설동호는 변화와 경쟁이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 내용과 방법으로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도약과 완성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를 대폭 감축하고, 선생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최대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라고 했다.

충남 교육감 후보로 나온 김영춘 후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 세계적인 슈퍼스타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네, 맞습니다. BTS 방탄소년단이 떠오릅니다. 그 젊은이들은 음악성뿐만 아니라 멋진 철학을 지닌 뮤지션이더라구요. 그들의 노래 중 “소우주”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가사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 70억 가지의 삶’

이 가사를 보고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충남교육청 소속 학생들이 26만 명 정도 됩니다. “26만 명에게 각자의 역사와 별을 갖게 하여 26만 개의 빛으로 빛나는 26만 가지의 세상, 26만 가지의 삶”을 충남의 모든 학생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및 사회변화, 감염병 확산, 기후 변화 등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혁신, 학령인구 감소 및 학습자 성향 변화에 따른 맞춤형 교육 기반, 새로운 교육환경 변화에 적합한 역량 함양이 필요해짐에 따라 다음과 같은 비전을 마련하였습니다."

                 -하략-

반가운 일이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노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 김영춘 충남 교육감 후보가 내놓은 교육정책 제안이 우리 교육 현장에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상기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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