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 익어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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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 익어가는 날
  • 김숙자 시인
  • 승인 2022.05.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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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시인
김숙자 시인

너무도 눈부셔서

너무나 눈물겨워서

심연의 강가로 빠져듭니다.

 

아름다움만으론

승부 할 수 없어서

고난의 결기로 우뚝섭니다.

 

소소하지만

풋풋한 생각 살찌우고

생글거린 웃음 오롯합니다.

 

결코 

가볍지도

천박하지도

오만하지도 않겠습니다.

 

정갈한 새색의 심지 키우며

탱글탱글한 윤슬로

맛깔나게 익어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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