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비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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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비렁길
  • 장지연 시인
  • 승인 2022.08.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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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시인
장지연 시인

 

삼십 년 세월에 익어
나는 늙어지고
삼십 년 추억을 먹어
너는 젊어지고
내 머리숲 가름마가 넓어진 만큼
너의 숲 오솔길 또한 넓어져
쌩쌩 네 바퀴도 달린다

어릴적 추억을 묻어 두고 와서일까
나는 
나는 
나만 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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