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해서라면
상태바
아내를 위해서라면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9.04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복 칼럼니스트
김용복 칼럼니스트

안녕하세요! 장인어른

대한민국 최고의 한복모델 최미정의 남편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주필가 김용복 선생님의 사위되는 류태희입니다.

저녁 식사는 하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기쁨과 ~축복속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아내에게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다방면으로 힘을 실어 주심에 너무나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제 부모님,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슬픔속에 있지만 '김용복'장인어른을 제 평생 섬기고 모시겠습니다.

제 아내는 이제껏 저와 살면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제가 아내한테 잘한 것보다 못한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이제 뒤늦게 그토록 본인이 해보고 싶었던 우리나라 최고의 시니어모델, 한복 모델로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장인어른께서 힘닿는 데까지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이 아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제 아내(최미정) 제가 보증합니다.

첫째 웃어른 공경하며

둘째 가정에 충실하며, 내조의 여왕이며

셋째 모든 분야 그 능력 또한 뛰어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아내이자 현모양처라고 감히 말씀 올립니다.

두서없이 밤늦게 장인어른께 무례함을 무릅쓰고~아내 모르게 글 올립니다.

이쁘게 봐 주시고 아침저녁으로 찬 공기에 항상 건강에 최우선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2022, 9월3일(토)

김용복 선생님의 사위 되는 류태희 올립니다.

한복 모델 최미정

아내를 사랑한다는 이 사람 류태희.

이들 부부가 필자를 찾은 것은 류태희의 아내 최미정이 한복 모델로 입상하고 나서 그 자랑을 필자의 딸 명숙에게 하고 나서다. 필자의 딸 명숙이는 최미정의 친구로 그 자랑을 나에게 보내왔다. 그래서 한복 입은 아름다운 모습을 중도일보에 소개하였다. 그로 인해 부부가 나를 찾은 것이다. 뛸 듯이 기뻐하며.

그때 나는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권한 것이 우리 딸 숙이와 함께 예수님 믿겠다는 약속을 권했다.

물론 그 약속도 쾌히 들어주었다. 아내를 사랑하는데 무엇을 망설이랴.

그 모습에 감동이 된 나는 서구청장도 만나고, 시니어 모델협회 지회장도 만났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래서 이들 부부를 딸과 사위로 맞아들이게 된 것이다.

 

내 딸 미정에게 당부 좀 하자.

조선의 실학자 성호 이익의 집 앞 마당에 감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 그루는 대봉 감나무지만 일 년에 겨우 서너 개 열렸고, 다른 한 그루는 많이 열리지만 땡감 나무였다. 감나무 두 그루로 인해 마당은 그늘도 많아지고 장마 때면 젖어있어 마당이 마를 날이 없었다. 둘 다 밉게 여긴 이익은 톱으로 한 그루를 베어 내려고 두 감나무를 번갈아 쳐다보며 오가고 있었다.

​그때 부인이 말하였다.

​"이건 비록 서너 개라도 대봉시라서 조상 섬기는 제사상에 올리기에 좋고, 저건 땡감이지만 말려서 곶감이나 감말랭이 해두면 우리 식구들 먹기에 넉넉합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이익은 둘 다 밉게 보았고, 부인은 둘 다 좋게 보았다. 밉게 보면 못났고 좋게 보니 예쁜 것이었다. 단점 속에서 장점을 취한 부인의 말을 들은 이익은 톱을 창고에 넣고 나오면서 "하하하, 유단취장(有短取長) 이구나." 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취할 것이 있다는 뜻이다.

​세상 누구든 장점만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는 것이 인간이다.

그런데, 장점은 보지 않고 단점만 지적하여 비난한다면 장점은 빛을 잃을 것이 분명하다.

산봉우리가 있으면 계곡도 있고, 얼굴이 있으면 뒤통수도 있다. 세상에는 단면만 있는 물체는 없다.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볼 줄 알고 또 이를 취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딸 미정아,

너를 소중히 여기며, 아내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남편 류태희의 좋은 모습만 보며 사랑하도록 하기 바란다. 나는 하루아침에 딸과 사위를 얻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홀로된 나에게도 숙이처럼 따라 다오. 나도 너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마.

류태희 최미정 부부와 함께
류태희 최미정 부부와 함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