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시낭송협회 제1회 정기공연, ‘사랑 그 끝없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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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시낭송협회 제1회 정기공연, ‘사랑 그 끝없는 길’
  • 나영희 기자
  • 승인 2022.10.22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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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동구문화원 공연장에서 '인생 이야기 시극을 노래하다'
대청시낭송협회 제1회 정기공연[사진=나영희 기자]
대청시낭송협회 제1회 정기공연[사진=나영희 기자]

단풍잎 물들고 국화 향기 가득한 가을 저녁, 대청시낭송협회는 21일  동구문화원에서 ‘사랑, 그 끝없는 길’이라는 인생 이야기로 제1회 정기공연 시극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축사는 양동길 동구문화원 원장, 김용복 칼럼리스트겸 극작가가, 노금선 대전시낭송협회고문겸 문학박사는 도한호의 ‘그칠수 없는 노래’ 시낭송과 축사를, 그리고 이경숙 대청시낭송협회고문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대전문화재단 생활문화 공모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날 시극은 4부로 진행됐습니다. 1부에서는 ‘인생의 길’ 2부에서는 ‘삶의 이야기’ 3부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시극’ 4부에서는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구성했습니다.

제1부는 ‘인생의 길’로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인데 그 길에는 꽃길, 가시밭길 또 가지 않은 길, 가는 길, 구도자의 길 등 다양한 길이 있는데 그 길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습니다.

박지현 낭송가의 노래로 ‘꽃길인생’, 나영희 낭송가가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이경미 낭송가가 낭송하고 윤춘호 낭송가가 ‘승무’ 춤을 함께 보여줘 노래와 낭송,그리고 춤이 함께 꾸며지는 무대로 만들었습니다.

제2부는 ‘삶의 이야기’인데 김진율 낭송가가 나레이션, 김은자 낭송가가 유치환의 ‘행복’, 천승옥 낭송가가 구상의 ‘꽃자리’, 이경숙 낭송가가 박노해의 ‘사랑은 끝이 없다네’ , 박지현 낭송가가 양지은의 ‘붓’을 색소폰연주로 이어갔습니다.

제3부에서는 시극 ‘둥근 어머니의 두레 밥상’인데 어머니가 오리탕을 끓여놓고 세 딸과 만나면서 어린 시절 동그란 밥상을 추억하며 큰딸은 김치를, 둘째딸은 갈비를 해와 서로의 정을 느끼면서 또 만날 날을 기약하는 훈훈한 장면은 특히 보기가 좋았습니다.

시극에서 어머니역 김은자, 큰딸역 김현숙, 둘째딸역 윤춘호, 셋째딸역 천승옥이 열연하고, 나영희 낭송가가 정일근의 ‘둥근 어머니의 두레 밥상’을, 박지현 낭송가가 황금찬의 ‘어머님의 아리랑’으로 어머니에 대한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축하공연으로 김병의 팸플룻연주가가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청아하고 멋진 소리로 들려줬습니다.  

제4부에서는 ‘인연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보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모두가 소중하고 아름다웠다로 꾸몄습니다.

아울러 윤춘호 낭송가가 김현태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김현숙 낭송가가 문병란의 ‘인연서설’, 축하공연으로 김병의 연주자가 하모니카로 ‘바람’을 연주했습니다.  

끝으로 이기철 시인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를 전 출연진 합송으로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019년 3월에 설립된 대청시낭송협회는 그동안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한편, 나영희 대청시낭송협회장은 “아름답고 멋진 가을날에 시극을 준비하면서 회원들 모두 행복했으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더욱더 서로를 위하는 시간이 됐다”며 ‘관객과 회원들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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