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대통령 훈장 수여, 건축가 윤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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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대통령 훈장 수여, 건축가 윤재원
  • 장주영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
  • 승인 2022.10.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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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 평론가
장주영 /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 평론가

 

건축가 윤재원이 이탈리아 건축, 문화 외교 분야에 큰 공로를 세워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국제교류 관련 대통령 훈장(勳章)을 받았다.

더불어 한국인 신분으로 이탈리아 기사(Cavalliere) 가 되는 작위를 하사받았다.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지오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를 대신하여 주한 이탈리아 대사인 페데리코 파일라(Federco Failla)가 윤재원 수상자와 귀빈들을 대사관저로 직접 초대해 영예로운 시상식과 격조 높은 연회를 베풀어 주었다.

그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자는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한라그룹 회장 정몽원을 위시하여 이탈리아의 국격을 드높이거나 헌신한 공로가 큰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한 이탈리아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가 시상식에서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윤재원 건축가는 이탈리아 유학을 온 것을 계기로 30년이 넘는 세월을 이탈리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탈리아 건축 분야와 문화에 큰 기여를 했으며, 자국민과도 깊은 유대감을 맺고 있습니다.

한국에 와서도 이탈리아 건축가들이 한국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주한 이탈리아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건축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韓-伊 양국 교류에 협력했습니다. [ L’Architetto Youn ha da sempre un legame speciale con l’Italia, dove ha deciso di studiare e dove ancora oggi lavora. L’Architetto ha contribuito a rafforzare i legami tra Italia e Corea, incoraggiando la partecipazione di architetti italiani in progetti sul territorio coreano e partecipando in prima persona ai tanti eventi organizzati dall’Ambasciata e dall’Istituto Italiano di Cultura a Seoul, fornendo anche un rilevante sostegno per l’organizzazione di eventi sul design italiano in Corea. ]”


통역사 양혜경, 伊대사, 윤재원 건축가

1980년대 중반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Università degli Studi di Roma "La Sapienza")에 건축학 유학을 하면서 이탈리아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1303년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들 중 하나로 볼로냐 대학교와 더불어 이탈리아 대표 대학이다.

1990년 박사학위를 받고 그리스, 로마 유적 발굴 참여, 로마 제 2대학 강의, 베니스비엔날레 전시 감리, 친환경 설계 참여, 박물관 설계 및 도시 마스터플랜에 참여했다.

40여년 전 서울시 개조계획 구상단계 논문인 보행자 중심, 청계천 복구계획안을 최초로 창안, 발표한 바가 있으며, 여천 도시설계 총괄 책임을 맡기도 한 건축, 도시설계 전문가인 것이다. 현재 이탈리아 건축회사 MUSE 대표이며 한국 석주문화재단 이사장이다.

대사관의 초대로 이탈리아 대사님을 접견하는 기쁨도 누리고 관현악, 오페라 가곡, 국악 무용을 감상했다. 1000평 남짓 伊관저는 잔디와 소나무로 웅장했고, 30년 전 준공한 300여평의 으리으리한 내부는 신선한 예술작품들로 꾸며져 갤러리를 방불케 했다.

만찬 음식이 차려진 큰 방의 창밖은 한남대교와 한강이 운치 있었다. 이탈리아의 훈장 수상자에 대한 고귀한 대접과 품위를 느낄 수 있었다. 尹건축가는 기억에 남을 시상식과 연회를 주관한 이탈리아 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양국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이고 왕성한 활동으로 보답할 것임을 약속했다.

윤재원은 이탈리아의 서훈(敍勳)과 명예로운 대우에 두 나라 발전을 위한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가진 한국과 이탈리아를 산업으로 융합하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 역사가 주변 강대국에 의해 왜곡되고 축소되는 것에 분노를 느끼며, 백제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백제 고도(古都)가 있던 충청지역을 근거지로 문화유산을 찾아 유물과 역사가 지금 시대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현 경제를 일으키는 산업이 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신개념 박물관 개조 마스터플랜을 구상 중이다. 나아가 백제를 또 하나의 한류로 만들어 고대신화와 르네상스의 본국인 이탈리아의 문화와 연계하여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독창적 시점으로 재창조할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른 역사에 비해 묻혀있던 고대 백제 문화를 찬란하게 부흥하기 위해 건축 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예술, 경제, 정치, 교육, 사회 전문가들과 협업 중이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쪽으로 글로벌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의 문화가 크게 요동칠 것이며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일본서기가 잘못되었음을 당당히 알리고 반격할 것이다. 우리나라 관점의 백제서기를 다시 써 국제적으로 알려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고, 이탈리아의 역사, 문화, 건축, 예술도 백제 속으로 들여와 창조적 융합을 할 것이다.

30년간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윤재원 건축가의 경험과 연륜이 백제 문화와 하나되는 찬란한 계획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탈리아 마패도 받고 귀한 신분으로 등극했는데 무에 어려우랴? 이탈리아 민간외교관 윤재원의 행보에 찬사를 보내며 ‘대한민국 훈장’을 받는 그 날도 오길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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