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 공사, 수출·가뭄 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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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 공사, 수출·가뭄 두마리 토끼 잡는다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01.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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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해수담수화 시설 지원 활성화해 수출 늘리고 가뭄 상황 대응

환경부는 해수담수화 시설 지원을 활성화해 해외 수출을 늘리고 가뭄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수어댐 현장을 살핀 후, 해수담수화 시설 현황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남부지방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일에도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에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시설 수출을 녹색산업 현장의 요구에 부응한 맞춤형 수출 지원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2018년 18.5조 원에서 2024년 25.8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유망사업이다.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은 지난 201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바닷물을 공업용수로 바꿔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재 이곳의 해수담수화 시설은 하루 약 2.7만 톤의 해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는 광양제철소 하루 용수 사용량 24.1만 톤(12월 평균)의 10%를 넘어서는 양이며 광양시 하루 생활용수 공급량(5.6만 톤)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수담수화 시설 현장 방문에 이어 한화진 장관은 인근에 위치한 수어댐 현장도 점검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수어댐은 광양시 진상면에 위치한 용수전용댐(총 저수용량 3,100만 톤)으로 광양시 및 광양 산업단지 등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82%의 저수율(2,600만 톤)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누적 강수량(858mm)은 예년(1,371mm) 대비 62.6% 수준으로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그간의 가뭄대책을 병행하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이달 안으로 광주시 및 전라남도 13개 시군과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 협약을 추진하는 등 용수 수요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아울러 광주시에서 관리하는 식수전용댐인 동복댐의 용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는 비상도수관로 설치를 올해 4월 이전에 조속히 완료하는 동복댐의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남부지방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물절약 등 주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용수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면서, “환경부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제한급수와 여수․광양 산업단지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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