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건설 윤여웅 회장의 인품
상태바
제일 건설 윤여웅 회장의 인품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2.07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복 칼럼니스트
김용복 칼럼니스트

나라마다에는 국격이 있고 인간에게는 인격과 품격이 있다.

러시아의 푸틴을 보거나 스탈린과 김일성 같은 폭군을 만났을 때에는 수많은 자국민은 물론 이웃 나라 국민들까지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지하자원 파괴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들도 에너지 파동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링컨이나 세종대왕 같은 성군을 만나게 되면 태평성대를 누리며 살 수 있었던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말하자면 하나의 국가나 공동체에서는 지도자의 인품으로 인해 그 구성원의 성공과 행복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국가 지도자 뿐만 아니라 가장이나 조직의 장을 잘 만나는 것도 가족과 조직원의 크나큰 행운일 것이다. 역사가들이 지도자를 평가할 때 우선순위로 내세우는 것이 창조적인 지도자로서 꿈과 이상을 가진 지도자, 목표의 수호자, 덕성의 소유자 등을 내세웠고, 가짜 지도자로서는 에덴동산의 뱀과 같이 교활한 자를 지적하였다.

그동안 나는 나에게 없는 것, 내가 갖지 못한 것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았다. 내 주변에 수많은 자녀들과 형제들이 있는데도 사랑하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난 뒤에 아내 없음을 한탄하며 우울하게 살았고, 돈 많은 부자들을 보면 그것이 부러워 내 자신이 초라하게 보였다. 이처럼 사람에게는 약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열등감과 비교의식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나는 지인의 소개로 윤여웅 제일 건설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나는 내가 지은 칼럼집 두 권을 드렸는데, 한 달쯤 뒤에 다시 연락이 와서 그분이 이사장으로 계신 유성여고에서 만났다.

그분과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열등의식속에 살았던 내가 완전히 UP시키게 되었다. 나의 책 두 권을 읽으시고 독후감을 써 가지고 오셔서 내 손에 들려주시며 잘 쓴 칼럼, 감명깊게 읽었다고 하셨다.

독후감을 주시는 윤여웅 유성여고 이사장[사진=김용복]
독후감을 주시는 윤여웅 유성여고 이사장[사진=김용복]

나는 그분을 처음 뵈었을 때, 인품을 존경했고, 富를 부러워했는데, 그분을 통하여 그분에게 없는 문장력이 내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감동을 글로 써서 중부권의 유력일간지인 J일보에 발표하였다.
글이 언론에 나가자 내 마음에서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전화가 왔다.

한없이 부족한 나를 ’형님‘으로 모시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회장님으로 존경합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막무가내시다. 그래서 우리는 형제가 되었다. 윤여웅 아우님 때문에 '지족상락(知足常樂)'의 참뜻을 알게 되었다.
오늘도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비교하고 불평하고 우울해 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마도 윤여웅 아우님은 '얀테의 법칙(Jante Law)’을 알고 생활 철학으로 삼으시는 것 같다. 덴마크 국민들이 잘 사는 행복(幸福)의 토대(土臺) 위에는 ‘'얀테의 법칙(Jante Law)’'이라는 것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얀테의 법칙’'은 덴마크계의 노르웨이 작가(作家)가 쓴 풍자소설(諷刺小說)속에 있는 내용으로, 덴마크를 비롯해서 북유럽 국가의 많은 사람들이 일상(日常)생활에서 활용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10개조의 규칙(規則)을 말한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 스스로 특별(特別)한 사람이라고 생각(生覺)하지 말라.
둘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錯覺)하지 말라.
셋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生覺)하지 말라.
넷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優越)하다고 자만(自慢)하지 말라.
다섯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生覺)하지 말라.
여섯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重要)한 위치(位置)에 있다고 생각(生覺)하지 말라.
일곱째: 내가 무엇을 하든지 다 잘 할 것이라고 장담(壯談)하지 말라.
여덟째: 다른 사람을 보고 놀리고 엽신여기듯 비웃지 말라.
아홉째: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신경(神經)쓰고 있다고 생각(生覺)하지 말라.
열째: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

우월감을 가지고 사실 분인데도 남을 높이고 배려할 줄 아는 분 윤여웅 회장.

그러기에 부실경영으로 어려움을 겪던 유성여고를 인수하여 명문 여고로 자리 잡게 하셨던 것이다.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된 나는 문자를 날렸다.

“우리 형제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운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라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