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잊지 못할 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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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지 못할 이 날
  • 홍종승/수필가
  • 승인 2023.02.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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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승/수필가
홍종승/수필가

사람이 살아가면서 잊지 못할 날짜가 있다.

공적으로 잊혀지지 않는 날짜는 날짜대로 의미와 깊이가 있듯이 사적으로도 잊혀 지지 않는 날짜가 있다.

이번에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날짜가 하나 추가되었다.
2023년 2월 2일 오전 7시 34분이다.

이 날, 이 시간에
나의 어머니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길로 떠나셨다. 

평소 잔 고통과 지병은 있었으나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홀연히 떠나는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서운해서 가슴이 메어진다.

누구나 한 번씩은 당하는 일이지만 내 인생에 가장 큰 일로 다가와 세상이 캄캄해서
며칠동안을 허공을 헤메는
흰 연기가 되어 어머니의 혼을 찾아다녔다.

이제서야 조금씩 마음을 가다듬고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다.

어머님 생전 모습[사진=홍종승]
어머님 생전 모습[사진=홍종승]

어제는 묘소에 꽃 송이를  꽂아놓고  어머니를 홀로 부르고 왔다.
가신 님이 편안한 곳에서 극락왕생하시길 빌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머니를 한 줌씩 한 줌씩 놓아드리며
그 발자취를 따라 마음의 탑을 쌓아가리라.

2023년 2월 2일을 마음에 새기면서...
 어머니! 편안히 잠드소서.
                 

 

 2023.2.10  큰 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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