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16일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면담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을 만나 최근 진행 중인 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충청남도 및 충청남도교육청의 신중한 대응과 지역민의 인권증진을 위한 인권위와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송 위원장은 또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방문해 지역 인권현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경청했다.
인권위는 지역인권보장체계와 관련, '인권 기본조례 제·개정 권고'와 '지방자치단체 인권제도 현황 및 의견표명' 등을 통해, 인권조례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제도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또 유엔인권이사회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한 '지방정부와 인권에 관한 결의안'을 통해, 인권의 지역화 및 인권 보호·증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지자체의 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을 비롯해 지자체 인권위원회 폐지 및 인권부서 축소 등 지역인권보장체계가 위축되고 있어, 인권위는 이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지역인권증진팀(TF)을 신설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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