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든든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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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든든한 발판
  • 장주영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 승인 2023.03.16 0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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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교사[사진=김용복]
장주영 교사[사진=김용복]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교장 박인규)에는 인문고를 다니다가 전학와서 진로의 판을 크게 바꾼 2학년 학생들이 있다.

어떤 학생은 ‘유도’라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하기 위하여, 또 다른 학생은 무인항공기 ‘드론’ 기술을 배워 꿈을 이루기 위하여 본교에 왔다.

직업계 고등학교가 진학을 위한 긴 터널이 아니라, 진로를 대비해 직접적인 날개를 다는 곳임을 알고 온 것이다.

드론지형정보과 윤찬선 학생은 인문계고를 1년간 다니다가 특성화 고등학교로 방향을 바꿨다. 남들과 다른 과감한 행보에 궁금증을 풀고자 전학 온 계기를 물었다.

 그 답이 갈길 잃고 방황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직능을 해결해주는 답이 되겠기에 소개해 본다.

“안녕하세요? 윤찬선이라고 합니다. 지금 저의 학교 생활은 대만족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드론 관련 대회를 다니고, 직접 드론을 제작할 만큼 드론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제 꿈은 드론과 관련된 ‘무인기 항공촬영 감독’입니다. 중 3때 큰 고민 없이 성적에 맞춰 인문계 자사고를 진학하게 되었고, 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주어진 학업에 매달려 공부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와 저의 활동을 병행하기에는 인문고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였고, 물리적인 지원도 어려웠습니다. 인문계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진로 활동보다는 공부에만 집중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진로를 위한 진학을 위해 단순 공부만을 위주로 학교에 다녔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것을 하기 위해 3년간 다른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들다보니 열정이 생기지도 않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맞는가에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 ‘대전도시과학고’에 다니는 친구로부터 이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는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에 전학 결심을 하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바로 전학을 추진했습니다.

드론수업을 받는  윤찬선 학생[사진=장주영]
드론수업을 받는 윤찬선 학생[사진=장주영]

그렇게 저는 계열을 바꿔 인문계 자사고를 떠나 대전도시과학고 학생이 되었습니다. 제가 본 우리 학교는 정말 꿈만 같은 곳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지원이 일반계 고등학교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수준이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시설들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대전도시과학고는 정말 저에게 있어서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듣는 수업은 선생님들 대부분이 매우 열정적이셨습니다. 전공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전문가를 불러 특별 수업을 하는 등 매우 전문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달리 저 스스로가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듣는 새로운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대전도시과학고에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 지식들을 열심히 배워서 꼭 제가 원하는 드론항공 촬영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학생들 또한 열심히 꿈을 향하여 노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에서는 드론지형정보과에서 측량을 배우는 과정 속에 드론 기술을 교육하는 수업이 있다.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배움만으로 드론 자격증을 딸 수 있으며, 드론 심화과정으로 기능반을 운영하여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선수로도 참가한다.

드론의 활용은 토목 측량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무궁무진하며, 북한 김정은이 날리는 드론보다 앞선 기술을 배워 북한으로부터의 침공을 막아낼 수도 있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안보에 AI 기반 과학기술인 ‘드론(무인항공기)’ 기술 인재 수준이 국가경쟁력이 되었다. 무인 배송의 법제화로 물류산업의 첨단화 시대와 무인 전투기술 확산을 통한 국방혁신으로 강군을 육성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바야흐로 드론의 시대다.

윤찬선 학생의 시간과 공간 속에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와 드론이 존재한다. 찬선 군은 꿈과 현실의 단추가 잘 채워져 가고있다.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함께 전공을 배우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학교생활 속에서 능숙한 솜씨의 드론 촬영 전문가가 되는 꿈을 이뤄갈 것이다.

우리 학교의 자랑이요, 국가를 지킬 버팀목이 되려는 윤찬선 학생의 멋진 꿈을 응원하며 찬란한 미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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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2023-03-17 12:59:34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