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저터널 24시간 감시체계 가동
상태바
보령해저터널 24시간 감시체계 가동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04.12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국토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 이달 16일부터 비상근무
보령해저터널 [사진=대전국토청]
보령해저터널  [사진=대전국토청]

대전국토청이 보령해저터널 안전관리를 위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대전국토청 예산국토관리사무소는 보령해저터널내 발생하는 물기(결로)에 대해  상시 감시체제에 돌입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대전청은 지난해 7월 보령해저터널의 벽면과 바닥이 젖는 현상과 관련해 국토부 대전국토청, 보령시, 충남경찰청 등과 현장점검과 두 차례 자문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터널 벽면의 누수가 아니라, 습도 높은 공기가 터널 벽면에 닿아 물로 변하는 ‘결로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결로현상은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가 이슬점 온도 이하의 차가운 표면과 만났을 때 공기 중의 수증기가 물로 응결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보령해저터널을 관리하고 있는 사무소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보다 안전한 터널 관리를 위해 4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먼저, 결로현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터널근무자 10명을 투입해 중점 점검하고 터널 내 CCTV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유지한다. 

또, 결로 발생 정도에 따른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상황에 따라 제트 팬과 제습기 등 적절한 장비를 가동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외부의 현저한 온도 차이와 습도가 많은 날 등 물기 발생이 불가피한 경우 경찰 등과 협의해 감속운전을 유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터널 인근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터널 내 도로 상황을 안내하고, 물기 발생시 미끄러짐 주의, 감속 운전 등의 문구를 노출시켜 안전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예산국토관리사무소 박병익 소장은 “수차례 현장점검과 외부 자문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보령해저터널을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속도를 줄이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간 보령해저터널은 국내 최장 해저터널(6.93㎞)로 지난 2021년 12월 1일 개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