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관장의 자랑, ' 하모니 합창단 '
상태바
김영근 관장의 자랑, ' 하모니 합창단 '
  • 정온 기자
  • 승인 2023.05.18 08:25
  • 댓글 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온 기자[사진=광장21]
정온 기자[사진=광장21]

대전 유성구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는 신이 바다의 하얀 모래를 한 움큼 쥐고 빚은 진주 같은 보석이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김영근 관장의 자랑인 <하모니 합창단>이다.

<하모니 합창단>은 2015년, 3월 발달장애청소년 40명이 참가해 탄생됐다. 성공한 명품 뒤 좋은 이름처럼 조화를 잘 이룬 바로 그 <하모니 합창단>이다. 김선희 지휘자의 지도 아래, 아름다운 합창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길 하나하나에서 기쁨의 노래도 슬픔의 노래도 생명력을 지닌다.

지난 4월 휠체어를 탄 김 관장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의 목소리와 미소처럼 아름다운 품격이 느낌으로 전해줬다. 내 삶의 힘듦과 신산함이 그의 위대함 앞에 벚꽃처럼 쏟아져 내렸다. 장애를 넘어선 관장으로서의 뛰어난 리더십은 <하모니 합창단>을 세상으로 끌어냈다.

합창단의 시작에 힘을 실어준 주역은 이상민 국회의원과 조승래 국회의원, 정용래 유성구청장, 한국 수력원자력(주)중앙연구원들이다.

그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아름다운 합창단의 성장의 발판을 다져 주었다. 수줍음 많이 타고, 자존감도 낮고, 때론 함께 하기를 두려워한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기적처럼 마음을 열고 함께 함으로 모든 기적을 이루어냈던 것이다.

2016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전국 발달 장애인 합창대회에 참가, 수상의 영광도 차지했다. 관내 공연을 넘어서 전국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청소년 하모니합창단의 합창하는 모습[사진=정온 기자]
청소년 하모니합창단의 합창하는 모습[사진=정온 기자]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주)중앙연구원 합창단과 협연을 했고, 현재는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꿈과 용기를 주고 있다.

따라서 하모니 합창단은 단지 유성구뿐만 아니라 대전의 자랑이 될 것이며, 삶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 줄 것이다.

노련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김선희 지휘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리를 끌어내어 하나 되게 하는 연금술사 같은 힘을 지녔다.

가누기도 힘든 저 작은 몸들에서 천상의 소리를 끌어내기 위해 그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을 들였을까?

 매주 금요일 오후에 모여 합창 연습을 시작한다. 합창은 혼자만이 아닌 다 같이 함께 함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이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 하늘에는 천사가 있다면, 땅에는 하모니 합창단이 있다. 뱃사람을 유혹했던 사이렌의 노랫소리도 그들의 합창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삶의 채찍에 맞아 찢어지고 짓이겨진 육신을 달래려 흑인들이 부르던 영가 쿰바야를 그들이 부를 땐 내 영혼의 눈이 떠지고 새로운 길이 열리는 느낌이었다. 파우스트 박사가 천국으로 가는 길에 들었던 그런 음악이었을 것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김영근 관장과, 수많은 이들의 숨은 손길이 아니었다면 천사들의 노래는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적극적인 지지도 한몫했다.

내년이면 10주년이 된다. 혼자만의 꿈은 그냥 꿈이지만 다 같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세계적인 건축가 ‘르 코르 뷔지에’의 말이 생각난다.

하모니 합창단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도록 다리를 놓아준 한국 수력원자력(주)연구원들과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은 올해도 2천만 원을 지정 후원금으로 기탁했다.

위대한 손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천사들의 꿈을 현실로 바꾸어 주었다. 좋은 노래는 많지만 영혼을 치유하는 곡은 드물다. 사회의 소외 계층에게 따뜻한 후원의 손길들이 만들어낸 기적이다.

감동과 위로와 차유가 함께하는 무대였다. 그들의 미래의 행보에도 박수를 보낸다.

 천사를 본 적이 없어서 그리지 않겠다는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에게 난 자신 있게 천사를 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신께서 인간이 지닌 재능에 한계를 긋지 않았음을 난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확신할 수 있었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면 난 그들 하나하나의 얼굴을 떠 올린다. 힘든 육체적인 고난이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한 도구가 되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관심과 후원을 아낌없이 보내주고 뜨거운 손길을 보낸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김영근 관장은 미래의 흐름일 읽을 줄 안다. 아이들의 미래에 수많은 행운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았다.

 이곳 대전 유성구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는 천사들의 손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서 이곳을 ‘천사들이 하늘로 오르는 문’이라 부르는 분들도 많다.

이곳에 오는 모든 장애인들은 ‘하늘로 오르는 문’을 통과함으로써 천사들의 마음으로 바뀌게 된다. 와서 보면 안다.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화음의 하모니를.

지치고 힘들 때 천사의 소리를 듣고 싶다면 유성구 장애인 종합복지관 문을 열면 된다.

 

유성장애인종합복지관 김영근 관장[사진=정온기자]
유성장애인종합복지관 김영근 관장(오른쪽)[사진=정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방기훈 2023-05-29 21:22:35
좋은정보 항상 감사합니다

My name is Eunbin☆ 2023-05-27 16:31:47
Conversely, your name is reporter Jung On.

ㅡ누누누ㅜ나인 난 뉴자 ㄷ ㅇ ㅇ 2023-05-26 16:45:53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Mike 2023-05-24 23:58:08
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외쿡어 몰라효 2023-05-22 16:23:59
I don't know English but she's nice Harmony Choir 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