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22일 가결돼 상병헌 의장이 의장직을 잃게 됐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제 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상병헌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투표에 부쳐 전체 의원 17명 중 15명이 찬성표를 던져 불신임안을 가결시켰다.

이로써 상의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10개월 20일 만에 의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투표에 앞서 상 의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정당 간, 의원 간 반목을 해결하기 위해 만찬 자리를 마련했는데 동료 의원 2명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상 의장은 지난해 8월 말 세종시의회 의원 국회연수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 열린 만찬 자리에서 같은 당 소속 유 모의원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국민의힘 소속 김 모의원에게는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18일 상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박선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