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일성을 보는 같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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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일성을 보는 같은 시각
  • 김용복 /논설위원
  • 승인 2023.06.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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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논설위원
김용복/ 논설위원

김대중 전대통령과 자유대한민국을 기습남침하여 쑥대밭을 만든 김일성이 ‘같은 인간’이란 생각이 가끔든다. 필자의 천재성 언어의 촉매제인 관점과 감성을 가지고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보는가?

김일성은 자신의 손자 김정은의 독재정치로 인해 굶어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보며 빙그레 웃는 모습이 그럴 것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이 퍼다 준 돈뭉치를 가지고 핵을 개발하여 미사일을 쏘아대는 모습을 보며 빙그레 웃고 있을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추측은 천재성 언어의 촉매제인 관점과 감성을 가지고 생각해야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보자, 지난 6.24일에 용산 6.25전쟁기념관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좌파를 박살 내고 있는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 6.25 기념사를.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서도 기념사를 읽은 후 김대중과 김일성에 대하여 천재성 언어로 표현해 보기 바란다.

     

'6.25 자유 애국 문화제 기념사
애국동지 선후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 변호사입니다.

먼저 6.25 남침전쟁 제 73주년을 맞아, 시의적절하게 자유애국 문화제를 개최하는 전군 구국동지연합회에 경의를 표하고, 이번 문화제를 준비하느라 수고해주신 이석희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6.25 남침전쟁이 개시된 1950년 6월 25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도 내일 즉 2023년 6월 25일도 6.25 남침 전쟁이 개시된 날과 마찬가지로 일요일입니다.
북괴군은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를 기해서 일제히 기습남침을 해왔던 것입니다. 1950년 6월 25일은 농번기에 장마철이 겹쳐서 군대의 진군에는 적절치 않은 시기입니다. 그런데 북괴군은 왜 하필 이 날을 공격개시일로 잡았을까요?

웃기게도 그 당시 김일성은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서 남북통일을 선언하기 위해서였답니다. 그러니까 삼팔선에서 최종목표인 부산까지를 500km로 보고, 하루 10km씩 진군하면 50일이 소요되는데, 8월 15일부터 50일을 역산하면 6월 25일이므로, 이 날을 개전일로 선택하여 침공을 시작했다 합니다.
또 그날은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국군의 상당수가 휴가 또는 외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군대가 병사들에게 휴가를 보낸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이렇게 보면 북괴군이 남침한 것이 틀림없는 사실임에도, 저들은 초기에는 6.25가 북침이라고 억지 주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침한 대한민국이 어떻게 사흘만에 서울을 함락당하느냐고 의문이 제기되자, 저들은 미국과 대한민국이 북괴군의 남침을 유도했다면서 남침유도설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91.12.25. 소련 붕괴 이후, 소련의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김일성이 스탈린과 모택동의 승인을 받아 남침한 것이 분명해지자, 저들은 뻔뻔스럽게도 6.25 남침 전쟁은 민족 통일을 위한 전쟁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일으켰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발뺌을 하였습니다.
6.25 남침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엄청났습니다. 인명 피해를 보면
한국군은 62만 명, 유엔군은 15만 명 도합 77만 명이 사망, 실종, 부상을 입었고, 민간인은 남북한 합쳐서 300만 명이, 즉 전 국민의 10%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재산 피해는 전 국토가 초토화되어, 대한민국 국부의 90% 이상이 손실되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문재인을 위시한 종북주사파, 좌익세력들은 북한과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북한의 대남 적화혁명 전략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 전략에 따른 연방제 적화통일의 첫 단계로서 주한미군 철수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이 진실로 종전 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고자 한다면, 과거에 6.25 남침 전쟁을 일으킨데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고, 상당한 손해배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역대 좌파 정권들은 거꾸로 북한에 대해 일방적인 퍼주기를 하면서, 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국제적으로 볼 때는 6.25 남침 전쟁은 대한민국이 먼저 도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 조카가 2000년대 초에 중국에 유학을 갔었는데, 중국 학생들은 모두 대한민국이 먼저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과거에 너희나라가 잘못을 했으니 지금 이렇게 북한에 배상을 해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답변하더랍니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고,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좌파 정권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러 왔는지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6.25 남침 전쟁의 책임은 기본적으로는 북한에게 있지만, 북한이 남침할 수 있도록 무기와 병력을 지원해 준 소련과 중공의 책임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라 할 것입니다.
며칠 전 주한중국대사 싱하이밍이 이재명을 앞에 두고 대한민국을 겁박, 능멸한 사실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중공은 등소평의 개방 정책으로 형편이 좀 나아지니, 옛날 청나라 때의 버릇이 나와 대한민국을 자기네 속국으로 취급하려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 하면서 양다리 줄타기 외교가 가능했었지만, 지금의 국제 현실은 그런 식의 외교가 불가능해지고, 미국과 중공 중 양자택일을 해야만 할 상황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택할 대상은, 역사적으로나 실리적으로나 미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다툼의 여지가 없이 너무나 명백합니다.
요즘 이재명과 민주당 등 국내 좌익 세력들은, 북한의 갓끈 전술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이간시키기 위해, 후쿠시마 처리수 등 문제를 기화로 대정부 공격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우리가 경계할 대상은 일본이 아니라, 중공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6.25 남침전쟁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만, 반면에 불행 중 다행으로 의외의 소득도 있었습니다.

첫째로, 6.25 남침 전쟁을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은 공산주의와 공산당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해방 공간에서 일반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체제는 사회주의가 70%, 공산주의가 7%, 자유민주주의가 10% 였습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사실상 같은 것이니, 전 국민의 77%가 공산주의를 지지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국민들이니, 어쩌면 공산당의 사기 선동에 넘어간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국민들을 상대로 공산주의가 잘못된 것임을 설명하여 설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였을 것인데, 6.25 남침전쟁을 통해 공산주의의 실체를 경험해 봄으로써, 공산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은 큰 다행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로, 6.25 전쟁 중에 세계 많은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으면서 서방세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고,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는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이후 우리나라가 전쟁 걱정 없이 경제 발전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오늘날 세계 6대 강국이 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무쪼록 우리가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 망외로 얻은 소득을 잘 살려, 북한과 중공의 야욕에 대해 미국 일본 등 해양 세력과 함께 협력하며 맞서서, 대한민국의 안전과 국익을 도모하여야 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6.24.
자유민주당대표 고영주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 변호사[사진=김용복]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 변호사[사진=김용복]

독자들도 알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에 의해 변질된 6.25의 노래를.

6.25는 고영주 대표가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민족사에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으며 80%가 넘는 국토가 초토화되고 수많은 인명 피해를 냈던 것이다.
김대중을 비롯해 노무현 등 좌파 정권 10년을 거치는 동안 6.25 노래 가사까지 바꾼 것도 모자라, 6.25의 노래를 금지곡으로 만들어 아예 부르지도 못하게 했던 것이다.
변질된 1절에는 북괴군이 남침했던 내용 대신 남북한이 서로 총칼을 들이대었다는 정황만 설명하고 있으며, 2절에 가서는 6.25 전쟁의 책임은 북한이 아니라 '외세(미국?)'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고, 3절은 민족의 공적(미국?)과 싸워서 통일을 이루자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좌파란 인간들 이렇게 간사한 인간들인 것이다.

 

예서 끝내자. 사설이 길면 지루하기 때문이다.

고영주 대표의 기념사만큼은 꼭 읽어 본 후 여러분의 ‘천재성 언어’로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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