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민주당,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 부결'에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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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민주당,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 부결'에 깊은 유감 
  • 이소연 기자
  • 승인 2023.06.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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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민주당의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동참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있다.[사진=이소연 기자]
충남도의회 민주당의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동참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이소연 기자]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및 국민안전 해양생태계 보호대책 촉구 결의안 (이하 결의안) 본회의 상정  이 국민의 힘의 반대로 부결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소속 도의원들은 이날 도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아산,당진, 홍성, 서산,태안, 보령,서천 등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수산업의 위기가 곧 생존의 위기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책없이 방관하고 있는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작태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12일부터 오늘(27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을 진행하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라며"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오염수와 관련된 안전 수치는 여러 경로를 통해 허구임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핵종 제거설비인 ALPS(알프스)는 핵종 제거 설비라고 하지만 6단계 처리 과정을 보면 핵종 제거가 아니라 농도를 저감할 뿐이다"라며"주한 일본대사관이 공개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ALPS 처리수 현황'에 따르면 ALPS 처리를 거쳐 원전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의 70%는 해양 방류를 위한 규제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2022년 후쿠시마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 수산물의 5.83%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라며 "이는 수입 허용 지역의 세슘 검출률보다 7배 높은 수치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지금 도민들을 위해 할 일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걱정을 뒤로 한 채 '괴담정치' '선동정치'라고 말하는 것은 도민의 삶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21년 7월, 국민의힘 도의원이 촉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중지 촉구 건의안'이 충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실과 도의회 기자회견에 동참한 것을 잊었는가"라고 묻고 "2년 후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오염수가 방류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만 피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외에 전체 일본산 수산물,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충청남도 앞바다의 수산물 전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보령 머드 축제,서천 쭈꾸미 축제, 홍성 남당리 대하 축제, 논산 강경 젓갈 축제를 비롯해 염전 보관 창고까지 검증해야만 하는 현실에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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