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란 시인 '여백에 고이는 물빛' 시조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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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란 시인 '여백에 고이는 물빛' 시조집 발간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06.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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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란 시인

시인, 시조시인, 시낭송가로 잘 알려진 은희란 시인이 2023년 여름의 길목에서 두 번째 시집 『여백에 고이는 물빛』(제1시조집)을 발간했다. 은 시인은 《제3의문학》으로 등단하여 2021년 『내 언젠가 그대를 만나』라는 시집을 발간하여 알려졌으며, 한국시조협회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조 창작 활동을 하는 외에도 시낭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우리춤지도사, 효지도사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은 시인은 첫 시조집에 80편의 작품을 정선하여 싣고 있다. 첫 시조집이지만 견실한 작품들이며 특히 깔끔하게 쓴 단시조가 많고, 연시조의 경우에도 세 수를 넘지 않는 시조여서 청자(聽者)는 지루함이나 난해함 없이 신선감 있는 작품감상이 가능할 것이다. 시집의 구성은 제1장 여백의 윤슬, 제2장 청보리밭, 제3장 수면에 지은 집, 제4장 목마른 강물로 되어 있다.

은희란 시집 '여백에 고이는 물빛' [사진=도서출판 끌림]

서평

은 시인은 시조를 즐기고 아끼고 위하는 사람이다. 즐겁게 창작하고 발표하고 생활화하는 시조시인이다. 은 시인의 시조는 흐름이 유연하고 깔끔하면서도 함축성이 있게 오묘한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고시조의 종류들과 비교해 본다면 은 시인의 시조는 황진이의 시조와 맥이 비슷한 것 같이도 느껴진다.

은 시인이 시조집의 제목으로 내세운 ‘여백에 고인 물빛’은 세상으로 모여드는 물이란 생명체와 빛이란 활력을 모티브로 평화로운 세상, 싱싱한 생명, 상생 작용을 이어가는 인연의 빛이 떠오른다. 가만히 읽어보면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람이 보인다. 가만히 들어보면 악장을 넘겨 가는 세월의 음악이 들린다. 거기 흔들리고 있는 내가 바로 한 송이의 꽃이라는 존재 의식이 느껴진다. 그리고 서로가 외로움을 털고 어울리는 조화로운 공간에 무리 지어 출렁이는 윤슬이 한결같음을 알게 된다.

― 박헌오 〈평설〉 발췌

 

저자 약력

은희란은 시인·시조시인·시낭송가로 알려져 있다. 《제3의문학》 시부문 추천완료(신인상) 등단하여, 한국시조협회·대전문인협회 신인작품상, 대전대덕시낭송대회 금상, 한국인터넷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시조협회·대전문인협회·대전시조시인협회 등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효지도사·우리춤지도사·시낭송지도사이다. 현재 한국낭송문학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발간 저서에는, 시집 『내 언젠가 그대를 만나』(2021)와 시조집 『여백에 고이는 물빛』(202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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