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 최민호 소통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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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열 · 최민호 소통 물건너 가나?
  • 김환일 기자
  • 승인 2023.07.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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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 의장,  4대 관문 설치놓고 다시 대립 구도 예고 발언
이순열 세종시의장(왼쪽)과 최민호 시장(오른쪽)[사진=세종시의회]
이순열 세종시의장(왼쪽)과 최민호 시장(오른쪽)[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 진입 4대 관문 설치를 놓고 이순열 세종시 의장과 최민호 시장 사이에 대립을 예고하는 발언이 나왔다.

3일 오전에 열린 세종시의회 제4대 개원 1주년 언론 브리핑에서다.

이날 이순열 의장은 "세종시 4대 진입 관문을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단지 지역 경계 부분에 어떤 상징물을 설치하는 것은 (생각이) 맞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추경에서 4대 진입문에 대한 용역 내지 설계비에 해당되는 5천만원은 전액 삭감됐다"며"154억원을 들여 진입문을 네 군데 그리고 세종시를 알리는 여섯 개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의구심이 든다"고 밝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징물...정체성을 드러내는 사업에는 동참하겠지만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구조물은 의구심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는 특화된 조형물에 대해서는 동참하겠다"는 뜻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4대 관문 추진은 사실상 물 건너 간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이순열 의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대화와 타헙이 한 달도 채 안돼  대립 구도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지난 29일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충북(청주)과 충남(천안 및 공주), 대전까지 주요 4개 도시에 둘러싸인 세종시로 들어오는 관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문과 상징물은 "경계와 함께 도시 정체성 표현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속적인 추진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이순열 의장은 개원 1주년 회견에서 "시의회 1년은 조례안 141건, 규칙안 5건 등 146건의 자치법규를 제·개정해 시민의 안전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며 "이런 노력의 결실로 세종시의회가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의원 1인당 조례안 발의 건수’ 1위를 차지했다"고 성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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