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곤 칼럼집, '하늘 담은 옹달샘은 흐르고'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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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곤 칼럼집, '하늘 담은 옹달샘은 흐르고' 발간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07.13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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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곤 시인 [사진=도서출판 끌림]

하늘을 담을 수 있는 옹달샘은 얼마나 커야 할까. 그동안 목회를 하며 훌륭한 작품을 발표해 오던 조현곤 시인이 『하늘 담은 옹달샘은 흐르고』란 제목의 칼럼집을 출간했다. ‘옹달샘’은 토끼와 다람쥐가 뛰노는 숲속의 그 옹달샘이 아니라 세상을 담는 작가의 넉넉한 가슴이 아닐까. 그런데 그게 큰 연못이 아니라 옹달샘이다. 작가의 겸허한 마음이 이 제목에 잘 드러나 있다.

새벽에 바라본 세상은 온통 새하얗다. 하지만 이 ‘새하얀’ 새벽의 아름다움은 감상할 사이 없이 우리는 이 눈들을 치워야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조현곤 시인은 이 눈 내린 새벽을 바라보면서 이상과 현실의 벽을 넘나들며 그 감상을 칼럼으로 남긴다.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다.

조현곤 칼럼집 '하늘 담은 옹달샘은 흐르고' [사진=도서출판 끌림]

 

대전대 교수인 김소엽은 서평에서 매월 접하는 복잡하고 혼탁한 사회 이슈와 매월 질서 정연하게 변화하는 자연의 순리 속에 살면서 우리는 때로 방향을 잃기도 하고 혼미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간결한 필치와 쉬운 언어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깊이 있는 영성을 터치하는 잠언 같은 명석한 글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을 하나의 설교나 전도가 아닌 보편적 가치에 담아 자연과 사회 현상에 녹여내어 누구라도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잠언적 명상 칼럼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고 적었다.

 

시인·목사 恩江 조현곤은 충청남도 서천에서 출생 초·중·고를 지역에서 졸업했다. 중부대학교에서 신학 수업을 받았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 총회목회대학원(순복음)을 졸업했다. 2005년 계간 《서울문학》으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충남문인협회·보령문인협회·소금꽃시문학회·서산시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는, 시집 『그리움의 시작』 『행복의 영토』 『인연지기』 『너의 간절함은 어디까지 가봤니』와 공저집 『열광의 미답지』 외 다수가 있다. 충남문학발전대상·충남문학작품상·보령문학상을 수상했다. 부끄러운 성공보다 정직한 실패를 주저하지 않으며 만리길 나서는 길에 예가온교회를 마주해 선교중심의 목회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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