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가 줄지어 선 일일화 키 자랑에
덩달아 흙담 타고 기어오른 나팔꽃
분주히 뜨락에 피는 내 어릴 적 추억들
고무신 꺾어 신은 마음 바쁜 할매 따라
모이 주러 나온 소리 바삐 뛰던 꼬꼬닭들
눈부신 햇살과 함께 뜰 안 가득 반짝였다
신기한 그 재미에 흉내 냈던 흰 신발을
속지 않아 싱거워서 복숭아 잎 따다 담아
손톱에 고운 물 들여주며 씽긋 웃던 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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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가 줄지어 선 일일화 키 자랑에
덩달아 흙담 타고 기어오른 나팔꽃
분주히 뜨락에 피는 내 어릴 적 추억들
고무신 꺾어 신은 마음 바쁜 할매 따라
모이 주러 나온 소리 바삐 뛰던 꼬꼬닭들
눈부신 햇살과 함께 뜰 안 가득 반짝였다
신기한 그 재미에 흉내 냈던 흰 신발을
속지 않아 싱거워서 복숭아 잎 따다 담아
손톱에 고운 물 들여주며 씽긋 웃던 울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