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시지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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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시지프스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8.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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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칼럼니스트[사진=광장21]
  김용복 칼럼니스트

필자는 이재명이란 이름만 들어도 감정 조절이 안 된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공개되는 언론이지만 감정 조절이 안된 어휘 그대로를 사용하여 논리를 전개하고자 한다.  

알베르 카뮈가 지은 시지프스 신화는 시지프스 이야기를 통해 부조리한 영웅의 끊임없는 투쟁을 그려내고 있다.

시지프스는 신의 노여움을 사 크고 무거운 돌을 끊임없이 산 정상으로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우리네 갑남을녀의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시지프스의 삶에 비유했던 것이다.

힘들게 바위덩어리를 산 정상으로 밀어 올리면, 바위는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져 버리고, 다시 바위를 옮기기 위해 산 아래로 걸어 내려가는 시지프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네 삶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알베르 카뮈는 시지프스의 모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런 시지프스의 모습을 이재명이라는 인간이 자신에 비유했던 것이다. 참으로 이재명이라는 인간은 시지프스나 돈키호테만도 못한 인간이다.

왜냐하면 시지프스는 가망성 없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며, 돈키호테 역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선량한 거짓말로 남을 웃게 하거나 재미있게 자신의 행동을 전개 시켰던 인물이다.

그런데 온갖 비리로 검찰에 불려다니는 이재명을 보라.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로 지친 국민들을 이재명은 그의 나불거리는 주둥이로 한층 더 피곤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측근들 여러 명이 자살을 위장한(?) 죽음의 길을 갔는데도 그는 오불관언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부정 1이라도 있었으면 이미 뼛가루 됐을 것"이라고 개딸들 앞에서 '결백'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는 자가 지난 8월 17일 자신에게 제기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민주정치 회복을 위한 제물이 되겠다고 했다. 또한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소명이라면서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으로 웃기는 이재명의 궤변인 것이다.

그는 비리가 많아 검찰로부터 네 차례나 불려다닌 인간이다. 성남FC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한번, 대장동·위례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서 두 번 조사를 받았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조사한 이후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영장은 기각됐고 이재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그런 이재명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국가폭력, 정치검찰의 공작수사'라고 규정했다. 참으로 비열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 이재명인 것이다.

왜 아니 그러랴! 자신의 비리를 남에게, 그것도 일국의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것인데. 그러면서 "불안한 나라", "폭력통치 때문에 두려움과 공포가 만연한 나라", "벼랑 끝 사회"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정부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없는 죄를 조작해 자신을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불거리는 이재명의 주둥이를 보라.

필자는 그의 나불거리는 주둥이를 볼 때마다 몽둥이 어디 있는가 찾고싶은 심정이라고 쓴 일이 있다. 왜 몽둥이를 찾고 싶은 충동이 일었는가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는 말끝마다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게 이재명이요, 이재명을 추종하는 똘만이 국회의원들인 것이다. 그는 "위임받은 권한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다"며 "티끌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으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돼서 사라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일그러진 주둥이를 놀려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검찰을 향해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라"고 했다.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라고?

정말 웃기는 인간이다. 범죄자가 ‘회기’, ‘비회기’를 가려 자신을 부르라는 것이다.

이재명이라는 괴물은 자신이 ‘제물’이라고도 자처했다. 그는 "비뚤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에서의 소명이라고 믿는다"면서 "굽힘없이 소명을 다할 것이고 기꺼이 시지프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지프스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에 처해졌는데 바위가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영원한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그렇게 영원한 형벌을 받은 시지프스를 자신의 처지에 빗댔는데 소명을 위해선 이 역시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공포 통치를 종식하고 민주정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제물이 돼 주겠다"고 ‘희생’이라는 어휘까지 들먹였다. 그러기에 가증스러운 인간인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이여, 시지프스를 바로 알기 바란다.

시지프스는 그대처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던 인물로 우리네 갑남을녀들처럼 살아가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재명 그대는 나불거리는 그 주둥이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게하는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대의 주둥이가 나불거릴 때마다 몽둥이를 찾고 싶은 심정이라 언론에 공개하겠는가?

그대는 또한 정부를 향해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정권의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둥이를 놀려 댔다. 그래서 묻자.

개딸들 앞에서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주둥이를 놀려 대면서 검사 앞에서는 묵비권을 행사는 안 하겠는가?

결론을 맺자.

그대 때문에 내년 4월 총선이 기대되는 것은 그대의 나불거리는 주둥이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 주둥이가 고맙게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계속 놀려대기 바란다. 박영수 특검은 이미 쇠고랑을 찼고, 1개월 후면 김명수 대법원장이란 인간도 쇠고랑을 차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놀려 대던 그대의 주둥이도 주눅이 들 것이다. 그러니 쉬지 말고 그 주둥이 놀려 대기 바란다.

 

 

*상기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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