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산초 교사 의혹 사실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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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용산초 교사 의혹 사실로 드러나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09.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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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학부모 2명 수사의뢰.. 학교 관리자 4명 징계
대전교육청 이차원 감사관이   27일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용산초 교사 사망 사고와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장21]
대전교육청 이차원 감사관이 27일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용산초 교사 사망 사고와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선희 기자]

지난 7일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대전 용산초 교사가 사망하기 전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학교 관리자의 소극적 민원 대응 의혹이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대전교육청은 27일 용산초 교사 사망 사고와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고인은 반복적인 민원 제기로 심리적으로 상당한 위축을 받아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침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2명이 제기한 민원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16차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인은  지난 2019년 11월 말, 구두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악성 민원이 제기된 2022년까지 교권보호위원회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당시 학교 측은, 교사가 관련한 서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의를 열지 않았다.

대전교육청 이차원 감사관은 "고인에 대한 안전조치도, 해당 보호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조치도, 교권 회복에 대한 조치도 모두 미흡했다"며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2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하고 학교 관리자 등 4명에 대해서는 징계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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