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 특화 도시로 내세울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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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글 특화 도시로 내세울 곳 없어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1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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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어린이놀이터는 방치, 한글 특화 놀이터· 공원은 전무
세종시 한글공원[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 한글공원[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가 577돌 한글날 정부 경축식 개최 등을 통해  한글문화도시로 표방해오고 있지만 정작 한글특화 놀이터와 공원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9일 한글날 경축일을 맞아  “세종시는 한글 특화 도시라고 강조하지만 내세울 곳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세종의 정체성과 연결된 한글 상징성 강화와 홍보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글 관련 예술-조형물이나 한글 공원․놀이터 등 특화에도 신경 써 한글 특화 도시 세종을 대내외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세종시에 한글공원과 한글 놀이터가 있지만 한글과 전혀 연관성이 없고, 홍보나 관리도 부실하다”며, “어린이는 물론 방문 외국인도 한글과 친숙해지고 한글 원리와 쓰임을 스스로 습득할 수 있는 자․모음 놀이기구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험형 콘텐츠(3D-VR 체험)와 신체활동 체험물(자․모음 황동 활자 퍼즐, 글자 블록놀이, 한글 조형물, 탁본 체험) 등으로 한글도시 세종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끝으로 이 의장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할 특화 공간으로 접근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중앙공원 내 설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577돌 한글날'인 9일 오전 세종시 예술의전당에서 한글 관련 단체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개최했다. 한글날 경축식이 서울이 아닌 지역 도시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오전 세종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577돌 한글날' 경축식 모습[사진=세종시 기자협회 제공]
9일 오전 세종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577돌 한글날' 경축식 모습[사진=세종시 기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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