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주 시조집 '시 한 줄에 매달린 정'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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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주 시조집 '시 한 줄에 매달린 정' 발간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1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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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주 시조시인과 시조집 '시 한 줄에 매달린 정' [사진=오늘의문학사]

박봉주 시조시인의 시조집 '시 한 줄에 매달린 정'이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됐다. 

이번 시조집은 등단 30년을 맞이한 예명 ‘봉주르’로 알려진 박봉주 시조시인의 9번째 작품집이다.

봉주르 박봉주 시인은 〈현대시조〉와 〈충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현재는 〈가람문학회〉 회장을 맡으면서 ‘시조강의’와 유머리스트로 ‘유머강의’를 해오고 있다.

박봉주 시인의 유머와 시조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둘 다 ‘언어의 유희’라고 보기 때문이다.

유준호 시조시인은 박봉주 시인의 시조집 『시 한 줄에 매달린 정』을 한마디로 “현실세계에 노정(露呈)된 시혼(詩魂)들”이라고 요약하면서 현 사회 현실과 첨단 사회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인이라고 평했다.

 

덧칠한 원고지에 시 한 줄 붙잡고서

산도 하나 옮겨보고 강 줄기를 바꿔봐도

달빛은 구름을 띄워 제 생각을 감추네.

                  - 〈시인의 말〉 첫수 중에서

 

향기 좋은 떡밥을 여기저기 던지면

코끝을 벌렁이며 공짜라 좋아하니

그 헛한 중심을 뚫고 미소 짓는 낚시꾼

                        - 「보이스 피싱」 첫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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