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결국 '이응패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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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결국 '이응패스' 추진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3.11.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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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  공약 뒤집어
최민호 시장이 15일 정음실에서 월 2만원 정액권으로 5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한 '세종 이응패스'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최민호 시장이 15일 정음실에서 월 2만원 정액권으로 5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한 '세종 이응패스'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최민호 세종시장은 월 2만 원 정액권으로 5만원까지 사용이 가능한 '세종 이응패스'를 도입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중교통 무료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월 정기권 제도를 신설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버스 요금 무료화 기본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예산부담,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 폐지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최 시장은 " 버스 무료화를 실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세종 이응패스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이응패스'는 시민들의 소비 특성을 고려해 월 2만원을 부담하면 5만원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대전 청주 공주 등 세종지역 외에서도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은 시의회와의 예산 협의 등을 거쳐 내년 9월을 목표로 했다.

특히, 매월 5만원 이하의 미사용 금액의 경우 자동으로 소멸되도록 설계했다.

시민 입장에선 버스를 타면 탈수록 이득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최 시장의 설명이다.

시는 버스이용률이 높아지면 운송수입 늘어나면서 운수사에 지급하는 손실보조금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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