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전 세종부시장이 11일 내년 총선에서 '세종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확하고 정직하고 정의롭게 정치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제 2의 수도로 만드는 데 모든 역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창업해 (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등을 맡았다. 지난해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경제부시장에 임명돼 1년 6개월 동안 시정을 돌봤다.

이 전 부시장은 “세종이 행정수도로써 위상을 구축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별법 제정 등 입법기관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성과 확장성이 부족한 세종에 첨단기업 유치와 문화예술의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한 자족기능 확보로 청년들이 세종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왜 이준배인가' 에 대해서도 할애해 설명했다. 이 전 부시장은 "저는 특성화고를 나와 선취업 후창업을 통해 기업인이 되었고, 기업을 키우는 액셀러레이터(지원자)로 살아왔다"면서 "늘 유리천장을 깨고 취약을 장점으로 극복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이런 삶을 살아온 것처럼 세종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열심히 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지역을 '세종을'로 정한 이 전 부시장이 "충청권 광역철도를 조기 착공시켜 조치원과 행복도시를 연결하는 개발 축을 만들겠다"며 "조치원을 중부권의 '중핵도시'로 만드는데 모든 정치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을'은 더불어 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지역구다.

경제부시장 시절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성공한 기업인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않느냐'는 일부 지적에 "성공은 가진 것이 많은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베풀고 썼는냐가 더 중요하다"며" 쓴 것이 많아서 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인회장 등 지역민들이 함께 참석해 이준배 전 부시장의 힘을 실었다.

김환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