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신설  ‘경제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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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세종역 신설  ‘경제성 확보'
  • 김환일 기자
  • 승인 2023.12.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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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통행량 증가 반영 종전 대비 0.2 상승 

역사 위치 금남 발산리 최적지…조치원역 정차는 경제성 부족
세종시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이  14일  시청 정음실에서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KTX 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출입 기자협회 제공]
세종시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이 14일 시청 정음실에서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KTX 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출입 기자협회 제공]

KTX 세종역 신설이 경제성이 충분하며  시민 열망도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종시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는 14일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KTX 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B/C값이 높아진 것은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국가교통 수요 예측 수치가 개선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KTX 세종역 건설 총사업비는 1425억 원으로 예상했다.

KTX 역사 위치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남면 발산리 일대는 2020년 연구용역 때도 최적지로 제시됐다.

고 본부장은 간선급행버스(BRT)와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간 연계성,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적·기술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발산리는  KTX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사업이 확정될 경우 교량 위 본선에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역사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함께 추진한 ‘조치원역 KTX 정차’는 B/C가 0.5 미만으로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경부선으로 운행 중인 KTX를 경부고속선으로 변경 운행하기 위한 ‘평택고속연결선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KTX가 조치원역을 통과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조치원역 KTX정차 추진은 폐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세종시는 이런 점을 고려해 조치원역 정차보다는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성진 본부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KTX 세종역 설치 계획에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올해 안으로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후속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X 세종역 노선(안)[그래픽=세종시]
KTX 세종역 노선(안)[그래픽=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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