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지원단 설치, 자녀돌봄 지원 확대, 24시간 피해상담 여성긴급전화 신설
세종시가 자립준비 청년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위해 자립수당을 인상하고 청년통장(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모집 인원이 증원된다.
아동학대 광역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하고 24시간 긴급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16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24년도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 △취약계층 복지지원 강화 △복지안전망 구축 △저출산 위기 극복 등이다.
양 국장은 먼저 청년들에게 다양한 복지 지원을 위해 자립수당을 월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하고 자산형성지원사업 인원을 지난해 684명에서 올해 75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반곡종합복지센터 내에 청년마음건강센터를 설치해 우울·불안 등을 겪는 청년에게 맞춤형 마음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 중장년(40~64세) 또는 가족돌봄청년(13~39세)에게는 통합적인 돌봄서비스(식사, 가사, 심리지원 등)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독사 고위험가구에 대해 인적안전망 및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고독사 예방 및 선제적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약계층 복지지원 강화를 위해 저소득 가정의 아동의 급식지원 단가를 인상(8천→9천원)해 결식을 예방하고 영양을 개선하며, 다문화 청소년이 건강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지원비를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24시간 맞춤형 1:1 돌봄 체계를 구축해 가족의 돌봄부담을 경감하고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에게는 중점돌봄 서비스 제공시간이 확대된다. 수행인력 증원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여성 폭력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365일 24시간 피해상담과 보호가 가능한 여성긴급전화 1366 세종센터를 신규 설치·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아동학대 광역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해 24시간 긴급 대응 및 치료, 자문 등 전문적인 의료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또, 세종시응급의료지원단을 신규 설치해 응급환자 이송부터 최종치료까지 책임지는 세종시 맞춤형 응급의료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방정부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아응급분야를 비롯한 응급의료기관 지원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응급실도 운영된다.
노인돌봄 서비스와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국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공공시설을 활용한 예식공간 제공 및 저출산 대응을 위한 인구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첫만남 이용권은 둘째 아이부터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확대하고, 만0~1세 아동에게 지원하는 부모급여도 (만0세) 월 70 → 100만 원, (만1세) 월 35 → 50만 원으로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3명 이상 자녀 중 19세 미만의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상수도 요금을 감면하고, 2자녀 이상 가구가 양육 공백이 발생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시, 본인부담금 10% 추가 지원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공립어린이집(10개소), 다함께돌봄센터(2개소)를 지속 확충해 양육부담을 완화하는 등 양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은 "2024년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신속히 이행하여 시민들이 빠르게 성과를 체감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따뜻한 의료복지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