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의장, "세종시 자율주행 사업 비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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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열 의장, "세종시 자율주행 사업 비판 나서"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4.01.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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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테스트 및 도입 홍보만 무성, 기획‧추진 능력 의문?
이순열 세종시의장이 자율버스에 동승해 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세종시의회]
이순열 세종시의장(오른쪽)이 자율버스에 동승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이 세종시 자율주행사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스마트 시티를 표방한 최민호 시장을 겨냥해서는 행정 무능을 지적하며 "빛 좋은 개살구"라고 말했다.

이순열 의장은 28일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가 지난 2019년부터 국‧시비 등 총 92억 원이 투입했지만, 자율주행을 주도했거나 성장시킨 사례는 사실상 찾기 힘들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의장은 "세종시가 5년간 자율주행 기업과 협업해 테스트와 상용화한 곳은 도심공원 구간이 유일하다"며 "이 구간도 올해 6월이면 종료되고 이후 계획은 전무하다"고 말해 사업 추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세종시 자율 주행사업 대부분도 중기부·산업부·국토부가 주도하는 △국가혁신 융복합단지 사업 △R&D 규제자유특구 사업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개발 등에 공간만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업 유치나 직접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노력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세종시에 ▲자율주행 관련 기업 유치 실적 ▲자율주행 관련 탈 세종 기업 현황 ▲실증 데이터 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 ▲기 테스트 구간 자율주행차 운영 및 도입 계획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 중 세종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며 "현재 자율주행 참여 기업인 오토노머스는 경북 경산에, 언맨드솔루션(중소기업)‧포디투닷(현대차 자회사)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열 의장은 “국가 사업에 편승할 뿐 체계적인 기업지원과 육성 계획이 없어 아쉽다. 타 시·도는 세종보다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앞서가는 상황에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려는 목표와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년 국토부가 발표한 시범운행지구 운영 성과 평가에서 세종은 C등급(충북-세종)과 E등급(세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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