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기적을 낳는다
상태바
 희망은 기적을 낳는다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2.15 0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복 칼럼니스트

미국의 한 중환자 병동에 아주 심한 화상을 입고 생사의 기로를 헤매는 십대 초반의 어린 소년이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처음 자원 봉사를 나온 대학생 한 명이 멋모르고 중환자 병동에 들어와서(원래 자원 봉사자들은 중환자 병동에는 들어오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이 소년의 기록을 보고 나이를 확인한 다음, 중학교 2학년 과정에 해당되는 영어 문법의 동사 변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물론, 소년이 알아듣는지 못 알아듣는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이 순진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며칠 동안을 열심히 가르쳤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의사들이 회복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판정을 내렸던 이 소년의 상태가 기적같이 나아지기 시작했단다.

한 주, 두 주가 지나면서 완전히 고비를 넘기고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에 모두가 놀랐는데, 다들 이 소년의 회복 원인에 대해 궁금해했을 것이다. 얼굴의 붕대를 풀던 날 소년에게 그 원인이 뭐냐고 물었다. 소년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사실은 저도 가망이 없다고 스스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 대학생 형이 들어와서 다음 학기 영어 시간에 배울 동사 변화를 가르쳐 주기 시작해서 놀랐습니다. 그 형은 '네가 나아서 학교에 돌아가면 이것들을 알아 둬야 공부에 뒤떨어지지 않을 거야' 라고 하더군요. 그때 저는 확신했죠.’ 아, 의사 선생님들이 내가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나에게 다음 학기 동사 변화를 가르쳐 줄 리가 없지.' 그때부터 기쁜 마음으로 희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 실화는 '희망'이라는 놈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면 기적의 씨앗이 되는 것을 보여주는 실화다.

윗글은 김재헌 예비후보가 쓴 책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에 실려 있는 글인데 천재교과서 중등 교과서에까지 실린 이야기다. 이 글은 교과서뿐 아니라 삼성경제연구소의 내부 직원 교육용으로도 채택되어 한동안 직원 교육용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퍼지기도 했다.

이 글뿐만 아니라 7개의 교과서에서 40여 번이나 인용되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리고 “쥬니아 생각의 탄생”에 실린 글은 학생들의 관찰과 상상력 교육에 아주 큰 영향력을 주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종에 김재헌 예비후보와 같은 작가가 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행운 중의 행운이라 할 것이다.

더더구나 감동을 주는 것은 그가 늘 강연이나 글에서 밝혔던 것처럼 부모님의 중병으로 인해 어릴 때부터 신문을 팔고 구두를 닦으며 야간공고를 나온 말 그대로 흙수저의 삶을 살았던 그가 100권이 넘는 책을 쓰고, 7개의 책이 교과서에도 등재됐다.

매년 나오는 인세만 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 하니 그의 입지전적인 삶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겐 희망이요. 자라나는 세대들에겐 분명 살아있는 롤모델이 될 만하다 할 것이다.

필자가 여러번 그에 대해 글을 썼지만 오늘날 우리에겐 이런 입지전적인 인물이 정치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오늘날 대부분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이유는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가지 않고, 정치꾼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히게 되고, 모기는 피를 빨 때 죽게 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터. 따라서 일꾼을 구하려면 바로 이런 인물을 일꾼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라도에 가면 유난히 대숲이 많다. 그래서 정철은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는다. 저러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둏아하노라"라고 대 [竹] 를 극찬하였다.

그러나 대숲을 가보라. 대[竹]는 어울려 사는 식물이 아니라 자신들끼리만 숲을 이루어 산다. 가지도 없어 새들도 둥지를 틀지 못하며 자신들끼리만 촘촘히 틀어박혀 다른 동물이나 잡초마저도 자라지 않는다.

땅을 파보면 더욱 그렇다. 자신들의 뿌리로 서로 뒤얽혀 두더지조차도 구멍을 뚫을 수 없도록 돼 있다.  지금  윤석열 정권에 맞서려는 좌파들의 속성을 보라. 겉으로는 곧고 속으로는 깨끗한 척한다. 대 [竹]의 속성과 같지 아니한가?

김재헌 후보는 초, 중, 고, 여러 교과서에 자신이 쓴 글이 등재되어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그런 그가 대 [竹] 와 같은 처신을 한다면 자라는 청소년들이 무얼 배우게 될까?

결론적으로 말해 이런 후보와 같은 숨어 있는 인재를 발굴하여 일꾼으로 일하게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