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의료 공백’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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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의료 공백’ 총력 대응
  • 이소연 기자
  • 승인 2024.02.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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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비상체계 가동
이동유 복지국장 기자회견 모습 [사진=충남도]
충남도 이동유 복지국장  [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충남도 이동유 보건복지국장은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의료재난위기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도는 지난 23일 정부의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 진료 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발표에 따르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태흠 지사가 본부장을, 김기영 행정부지사가 차장을 맡고 자치안전실장과 복지보건국장이 총괄조정관과 통제관을 각각 맡았다.

실무반은 상황관리 및 수습총괄반, 상황관리지원반, 비상진료관리반, 구급지원반, 홍보지원반, 사회질서유지반, 협업지원반 등 7개로 구성했다.

역할은 △비상 진료 대책 추진 및 지원 △응급 이송 협조체계 지원 △관계기관과 대응 공조체계 가동 △도민 홍보·안내 등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먼저 도내 4개 의료원을 포함한 16개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보강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군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 경찰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현황을 파악해 응급환자 분산 이송에 나서기로  했다.

또 경증이나 비응급환자는 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군 누리집과 120 콜센터를 통해 비상 진료 기관 등 문 여는 병원도 안내할 계획이다.

비상 진료 기관 현황은 도·시군 누리집과 120 콜센터 외에 응급의료포털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도는 개원의 중심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지역별 의료기관 집단 휴진 참여 등 상황 악화 시 4개 의료원 및 시군 보건소의 평일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지역 필수 의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이 국장은 “도·시군 누리집과 콜센터 등을 활용해 문 여는 병원을 적극 안내하여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집단행동에 대해선 현장점검을 진행해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며 “각 시군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6일 기준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00명 중 220명(73%)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29명(76%)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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