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  1조 4,782억 원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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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  1조 4,782억 원으로 확정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4.03.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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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로부터 통보받아 .. 3월 트램 차량발주 , 6월 공사 발주 등 사업 본격화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브리핑을 열고 대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 확정을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약 2,950억 원 규모의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6월에는 토목·건축 분야 공사 발주 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가진  시정 브리핑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를 당초 7,492억 원에서 7,290억 원 증액된 1조 4,782억 원으로 확정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트램건설 총사업비는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492억 원이었으나, 민선 7기 사업비 대폭 증액 논란 및 유‧무가선 관련 정책 결정 지연 등으로 사업추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트램 표정속도 향상, 주요 교통혼잡 구간 지하화, 도시 경관을 고려한 완전 무가선 구현 방안 등을 포함해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결과 1조 4,0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대비 크게 증가된 사업비 적정 여부 검토를 위해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 내부 심의를 거쳐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았다.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는 대전시 기본설계안과 함께 연축지구 700m 추가 연장, 지난해 11월 대전시에서 기업 간 기술 제안 경쟁을 통해 확정 발표한 무가선 수소트램 도입의 적정여부 등도 함께 검토됐다.

그 결과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조정(총연장 36.6→38.8km), ▲기본계획 대비 정거장 10개소 추가(총 35→45개소) 등을 비롯해, ▲서대전육교, 테미고개, 자양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 대전시 요청안이 모두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물가 상승분(21년→22년 4분기) 등을 추가로 반영한 결과 대전시 요청액 대비 691억 원 증액된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는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해,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로 4월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사진=대전시]

앞으로 대전시는 트램 차량 제작 및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트램 차량은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이달에 약 2,950억 원 규모로 발주해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며,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공사는 6월 안에 발주할 계획이다.

KDI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추진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 4,52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780억 원, 취업 유발효과 1만 6,145명 등이 예상되며 사업의 지리적 입지 여건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대전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장우 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300억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민선 8기 대전시 행정역량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하고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 건의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배려해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약속한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시민들께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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