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관리공단, 인사 특혜 논란... 이사장 "인사권 남용" 지적
상태바
대전시설관리공단, 인사 특혜 논란... 이사장 "인사권 남용" 지적
  • 김환일 기자
  • 승인 2024.03.17 18:1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태 이사장, 부결된 안건 뒤집고 인사 단행... 1급 인사 적용되는 기초자료도 예외 적용
대전시설관리공단 로고[그래픽=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시설관리공단 로고[그래픽=대전시설관리공단]

 

지난해 예산 불법 전용으로 홍역을 치른 이상태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이번에는 인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인데 인사위원회의 권능을 무력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장21' 취재를 종합하면  논란은  대전시설관리공단 감사실장이 1급으로 승진되면서 비롯됐습니다.

해당 직급 결원이 3명임에도 1명만  뽑은 데다 심사에 필요한 4년치 직무 성과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공단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공단은 23년동안 줄곧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결서를 첨부한 후  대상자를 인사 결정권자인 이사장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인사위원회 개최는 커녕 안건상정도 없이 이사장 단독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이사장은 이번 인사를 관철하기 위해 인사위가 권고한 '승진 인사 제도 개선안'도 묵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단연 감사실장 1급 승진입니다. 

인사위가 부실한 자료 제출로 인해 1급 승진을 반대하자 인사위원장이 부재한 틈을 타 지난 8일 전격적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감사실장은 상급기관인 대전시청 A 모 국장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특혜로 비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공단 관계자는 "일정부분 자문받고 처리했다"고 맞섰습니다. 전화통화에서 C 모 처장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진행된 사항이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내부 직원은 "객관성 확보하기 위해 인사위를 열라는 규정이 있는 것이다" 라며 " 인사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는 것 "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2001년 설립된 대전시설관리공단은  대전시 환경시설, 체육시설, 장사 복지시설, 도시기반시설 등 4개 분야의 공공시설물을 관리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임직원 약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On 2024-03-17 21:07:29
냉철한 글쓰기 단연 최고입니다